퇴근길, 숨 막히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탈출 중. 좁은 공간 사람들의 냄새가 뒤엉켜 불쾌감을 준다. 문이 열린다. 빠른 걸음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왔지만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마을버스를 탔다. 운전기사 아저씨 화가 많으시다. 손잡이를 꽉 쥔 채 몸에 힘을 준다.
드디어 집 도착, 현관문을 열었다. 아이 웃음소리, 맛있는 고기냄새가 뉴런을 자극해 세라토닌을 생성한다.
아내가 차려준 저녁식사, 삼겹살과 쌈채소가 전부 but 식탁은 프리츠한센 의자는 세븐체어, 이곳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작은식당이 된다.
프리츠한센은 덴마크에서 1872년 부터 시작된 회사입니다. 그 시절 조선은 1871년에 신미양요가 일어났습니다. 왜 사람들은 북유럽 가구에 열광하는 걸까요? 역사와 전통이 깊어서?
한국사람들 까다롭습니다. 남들이 다 산다고 나도 사는게 아닙니다.
1. 프리츠한센? 가격이 좀 비싸네. 실물 보러가야지 >>> 2. 괜찮네? >>> 3. 비슷한 다른 제품 없을까? >>> 4. 없다. 프리츠한센 사야지.
한국인이 많이 쓰는 제품은 대체불가하고 가성비가 좋으며 디자인 또한 뛰어납니다.
저도 신혼집에 프리츠한센 식탁과 세븐체어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but 직원분께서 "김치물 묻으면 안 지워져요."
한국인의 밥상에 김치는 필수소비재 입니다. 왜 그 당시에는 직원분 말만 믿었을까요? 제 불찰입니다.
사실 그때 마음은
1. 프리츠한센이 생각보다 평범했다. (지금 생각하면 질리지 않는 클래식.)
2. 식탁에 의자까지 사면 금액이 많이 비쌈... (보통 식탁가격만 검색하고 매장에 갑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3. 김치국물 안 지워지면 왜 사? (검색해보니 매직블록사용하면 지워집니다.)
4. 대체품이 있다? 플랫포인트 (세라믹코팅에 가격도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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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포인트를 샀습니다.
플랫포인트의 장점
1. 158x90 사이즈가 있다. 폭 10cm이 생각보다 크다. (프리츠한센 대표모델 (150,170 X 100)부터~)
2. 이탈리아 세라믹을 사용했다. 세라믹이 장점이 많습니다. 포크질 칼질해도 멀쩡하고 김치국물 잘 지워지고... 뜨거운 거 바로 올려도 문제없고 위생상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3. 가격이 프리츠한센보다는 싸다.
4. 국내제품이라 as가 편하다.
플랫포인트 식탁은 품질 대비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식탁 원목은 고급스러우며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세라믹상판은 식탁이라는 목적에 최적화 된 재질 같습니다. 가격은 식탁 사이즈마다. 160~210만원입니다. 의자는 개당 32만원입니다.
프리츠한센 식탁가격으로 플랫포인트는 식탁과 의자까지 다 맞출 수 있습니다.
플랫포인트의 단점
1. 프리츠 한센이 아니다. 끝.
결론,
1. 여유롭다. 프리츠한센 1700. 가장 대중적인 식탁 생각보다 커요. 식탁 공간 줄 자로 치수재보기(필수). 30평 미만은 힘들 수도 있어요.
2. 자녀계획이 있다. 자녀가 유치원도 안 갔다. 플랫포인트. 아이들 포크나 수저로 벽, 책상 찍는 거 아시죠? 바로 찍힙니다. 딸아이 유치원 입학하면 프리츠한센 사야지. 아니다 사춘기 지나면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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